세상살이는 처음이라/오늘 일기 한피스 14

2~3개월 블로그를 쉬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오블완 챌린지를 하면서 블로그 목적성에 맞지 않는 글을 많이 썼는데, 그 과정에서 흥미를 다 잃었다.그리고 기본적으로 일상 기록 목적이 크다 보니, 아무리 모자이크를 하더라도 사진 업로드 과정에서 불안한 점이 있었다.   특히 여행 관련 포스팅은 여행 시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시작부터 끝까지 묘사하도록 노력했는데 이것도 꽤 지치게 하는 이유였지 싶다. 그리고 '포스팅해도 되는 것'과 '포스팅하면 안 되는 것'의 경계가 있어 어느 정도 긴장하게 되는 요인이기도 했고.   퇴사한 지 반년이 넘었다.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식품기사, 위생사 모두 합격했고 12월 하순쯤부터 본격적으로 취직을 준비중인데 정말 쉽지가 않다.   성인 이후로는 본인 인생은 본인 책임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20대 인생은 10대의 결..

2024. 11. 17 (일)

홈플러스 화장실.연간 2,000ton 절약이라는 것은 기준이 뭘까? 1.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절수형 밸브 사용 전후 비교 수치. (전국 기준으로 2,000ton)2. 1개의 양변기 기준으로 연간 사용횟수 평균치를 이용하여 계산한 예상 수치. (양변기 개당 기준으로 2,000ton)3.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전체 양변기 연간 사용횟수 평균치를 이용하여 계산한 예상 수치. (전국 기준으로 2,000ton)4. (2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2024. 11. 14 (목) (사실 13일 밤같지만)

2020년 9월에 출시되었고 난 2020년 12월 말에 샀던 내 아이패드.내 대학생활 3년과 졸업 후 1년을 함께하고, 중간에 케이스도 한번 갈아끼운 내 아이패드.   내 물건으로 샀던 물건 중 처음으로 사 본 비싼 물건. 어릴 때 남들 노트북 가지고 다니는 게 그렇게 부러웠는데, 아이패드 사고 몇 달 후에 노트북도 샀었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노트북. 이건 2021년 초에 샀다.   전자기기에 손글씨를 쓴다는 시절 상상이 이루어진 물건이고, 가지고 싶던 걸 가져본 첫 번째 물건. 그것도 대학 입학해서 받은 교내 공모전 1등상 상금으로 샀었다. 두 개 공모전을 한번에 1등을 해서 각각 100만원, 65만원을 받았는데 그걸 싹 털어서 샀다. 패드는 256GB를 샀고(이미 65는 아득히 넘어서 쓰고..

2024. 11. 12. 화

입사하면서 기숙사에 사들고 갔던 수건.대충 주황무늬 흰바탕인 건 알고 있었는데, 다람쥐 무늬인 건 오늘 처음 알았다.   사람 전두엽이 길어야 25세쯤 성장이 끝난다는데, 10대 초입부터 20대 초반까지 가족들에게 묶여 있었던 것이 문제였는지 이미 성인이 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마치 초등학생 시절 매일매일이 새로웠듯 세상이 새롭다.   평생 내가 길치인 줄 알았는데, 대학 입학 직전에 집 앞 강변가에서 자전거를 타니 갑자기 세상이 넓게 보이더라. 비유가 아니라, 정말 시야각 자체가 넓어지고 지도가 보이는데 평생 감옥에 갇혀 있다 나온 기분이었다.   매년, 매달이 아니라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다. 어린 시절 정신적 성장이 환경적 저해요인에 의해 멈춰 있다가 저해요인이 없어지고 적당한 성장자극(어린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