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블로그는 반쯤 실명이라 생각하고 쓴다,그럴 법한 것이, 블로그 메인 컨셉을 '여행'으로 잡고, 부가적으로 전공 관련 설명을 쓰는 블로그로 잡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여행이란 것이, 전업 블로거가 아닌 이상 사는 지역이 드러날 수밖에 없겠고, 전공과 직무에 관한 것을 쓰면 내 전공과 직업이 드러난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위험한 짓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글을 작성하는 것은 내 인생을 기억해줄 것이 기록밖에 없음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요, 영원히 옆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신입 일기인데, 내일까지 출근하면 입사 3주차가 끝난다. 입사부터 이제까지 개인으로서도, 회사 내에서도 수많은 일이 있어 그 삶을 소화해내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