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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에서 떨어졌다고? 나 바보인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이었다.
진짜 문제있는 거 아니면 안 떨어진다지 않나.
변명부터 해 보자면 풀컨디션은 아니었다.
기사시험이 20일이었는데, 면접이 21일이었다.
아침부터 운전해서 고속도로만 근 3시간을 타고 내려가서 면접을 봤다.
기사시험은 꼬박 밤을 새우고 시험을 치뤘다.
면접은 기사 때문에 거의 준비를 못했으니 기사 시험 끝나고 준비했다. 당일도 3시간은 잤던가?
친구들은 면접을 보러 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고생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집에 돌아와서 계속 인적성을 찾아보고 있으니 생일이라 와 있었던 남자친구가 화를 내더라.
그러고 있으면 옆에서 자겠냐고.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속이 쓰려 울었다.
내가 바보인 것 같다고. 이렇게 찾아봐야 안심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막 화를 냈다.
그러니까 계속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 속상해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그게 또 서럽더라.
다음 날이 되니 이하 정도 생각이 한꺼번에 들었다.
"컨디션이 굉장히 나빴는데 억울하다."
"인적성이 이런 것이라는 걸 경험해볼 수 있었고, 서류라도 붙어서 기회라도 얻었으니 다행인 거다."
"사람인이랑 잡다에서 인적성, 역량평가 해 볼 수 있다는데 그거부터 해봐야겠다."
그래서 우선 잡다에서 역량평가부터 해봤다.
썩 나쁘지는 않았는데 자세한 건 협약 맺은 대학의 학생이어야 볼 수 있다는 것 같더라고.
우리 학교도 해달라고 이름 적어 내기는 했는데 될지는 모르겠네.
(잡다 역량평가 관련해서는 추후 따로 포스팅해서 링크 추가하겠습니다.)
인적성 책도 하나 샀다.
'20 대기업 인적성 통합기본서'라고, 인적성 관련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라는데
나는 역량평가니 인적성이니 하는 건 들어만 봤지 이제까지 뭔지도 몰랐으니 기본부터 보는 게 맞지.
한번 쭉 흩어보니 이번에 내가 치렀던 인적성과는 조금 결이 다르긴 했는데, 아무튼 한번 풀어보자.
(이하 내용은 진행하는 대로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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