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특별시: 동대문에서 이태원까지.

유영하는 바다젤리 2024. 9. 15. 20:03

2024. 09. 07 (토)

 
※ 모든 사진은 기본적으로 무보정입니다. 내가 귀찮거든요.
 
※ 주인장은 인터넷 망령입니다. 사진 무단이용에 주의하세요.


[오늘의 경로]
이동수단: 승용차, 무궁화호, srt, 지하철.
날씨: 최고 31도. 예보로는 비가 왔다는데 내가 밖에 있는 동안에는 계속 맑았기 때문에.
특이사항: 사람과의 관계가 고맙다는 게 이런 거구나.

좌 천안-> 서울, 우 서울역-> 동대문역 -> 이태원역

 

#공지

  https://jellyfish-travel.tistory.com/13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평택: 남양방조제.

2024. 08. 24 (토) ※ 모든 사진은 기본적으로 무보정입니다. 내가 귀찮거든요. ※ 주인장은 인터넷 망령입니다. 사진 무단이용에 주의하세요.[오늘의 경로]이동수단: 승용차, 도보날씨: 최고 31도.

jellyfish-travel.tistory.com

 
상기 포스팅부터 소제목이 달립니다. 
원하는 부분만 읽기에 조금 더 유용하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

  대학 동기를 만나기로 했다.
 
  뭐랄까, 세상을 살다 보면
유난히 사랑받는 사람이 있고 
유난히 미움받는 사람이 있고 
뭐.. 그렇지 않나.
 
  적만 안 만들어도 좋다지만 웬만하면 사랑받고 살고 싶기 때문에.
나 좋다는 사람이 미울 리가 없다.
 
  내 대학생활에 여유란 없었기에,
지난 날을 뒤돌면 원래가 부끄러움의 연속이겠지만서도,
여유 없는 삶이 멋있을 수가 없어 언제나 스스로 부끄럽게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는 나를 멋있게 보아 주어서. 
그게 고마웠고 반가웠고 또 나아갈 힘을 주었다.
 
  아무튼, 그런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출발!

  오늘은 강의시간을 대충 생략한다.
뒤에 쓰게 될 것 같기도 한데, 기본적인 오탈자 확인과 사진 점검 정도는 하지만
퇴고하고 문단까지 조정하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단 생략한다.
 

갑자약국, 천안_약국
천안역 앞 약국

 

#천안역

  천안역 근처에 차를 대고 역까지 걷는다.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Semi_환경운동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 지갑을 지키고 미래 후손들이 장기적으로 지구를 털어먹도록 자원을 아껴주는 일타이피의 행위라 할 수 있겠다.
 

기차역, 천안역
천안역 4번홈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남쪽 구석에서 부산과 대구 사이에 끼인 기 못 펴는 광역시 - 줄여서 울산이라고 지칭한다 - 출신인 나는
전국을 돌며 살아도 아직도 기차역이 낯설어, 오늘도 실수를 하고 만다.
 
 대충 서울가는 방향에서 타면 되겠거니 하고 4번홈에서 기다렸는데,
아... 내 표는 7번홈의 것이었다.
 
  다음 기차를 끊고 다시 4번홈에서 탔는데,
역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가는 기차는 그 숫자도 많아 약속시간을 미루지 않아도 되었다.
 
 

#서울역

물품보관함
서울역 물품보관함

 
  서울의 큰 지하철역들에는 대부분 물품보관함이 있는데,
약 2000원 안팎(시간이 길어지면 추가요금 발생함)으로 두 손 가볍게 서울여행을 다닐 수 있으니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이렇게만 쓰면 정보를 얻고자 온 누군가에게 하등 쓸모없는 글이 되겠으니.. 잠시 검색을 좀 했다.
 

#서울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정보 

(이하 틀린 정보 댓글로 수정해주시면 압도적 감사 드립니다.)
 
서울 지하철역의 물품보관함은 크게 두 기업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하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https://info.korail.com/info/index.do

 

한국철도공사

사람·세상·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철도. 대한민국의 내일 국민의 코레일.

info.korail.com

 
다른 하나는 서울도시철도다.
https://smrte.co.kr/support/happybox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 - 홈페이지

다운로드 iOS, Android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용방법 1~4호선 및 9호선 이용 방법 또타라커 사이즈 안내 주요약관 ※ 경과품은 최장 1개월 보관하되 별도의 연기신청 등의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smrte.co.kr

 
 
  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물품보관함이 가격대가 1000원 ~ 3000원 사이에서 형성되어. (2시간 기준)
약 3000원 ~ 6000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된 서울도시철도의 물품보관함보다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1) 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물품보관함에 대한 정보.

물품보관함
서울역 물품보관함

 
(상기 정보 출처)
https://www.data.go.kr/data/15041323/fileData.do#tab-layer-file

 

국가철도공단_코레일수도권_물품보관함_20231113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노선의 역사별 물품보관함에 대한 데이터로 철도운영기관명,선명,역명, 지상지하구분, 역층, 상세위치, 사이즈, 시설수, 이용요금, 전화번호 등이 있습니다.

www.data.go.kr

 
  이 정보에는 서울역 물품보관함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분명히.. 있었거든? 그것도 4개나!
추가 정보가 생기면 추가하겠다.
 
  위치는 직접 발품 팔아서 찾거나, 역에 계시는 경비원 등 직원분들께 여쭈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꽤 눈에 띄는 편이라서 찾기 어렵지는 않다.
 
  락커에서 터치식으로 된 기기를 이용해 결제하고 보관하는 방식이고, 비밀번호 형식이다.
보관한 위치, 보관함 번호, 비밀번호를 잘 기억하도록 하자.
 
  영어를 지원하고, 비교적 직관적이다. 또한 앱 형식이 아니라 키오스크 방식이기 때문에 휴대폰이 없어도 사용 가능한데, 이런 점들에서 또타라커(서울도시철도 소유)보다 접근성에서 유리하다.  금액이 더 저렴하다는 것 또한 장점.
 
  하지만 따로 앱 등이 없어 직접 물어보며 위치를 찾아야 하고, 사용한 물품보관함의 위치와 비밀번호를 따로 기록하거나 기억해두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하다.
 
 
 
2) 서울도시철도에서 관리하는 물품보관함에 대한 정보.  
서울도시철도에서 관리하는 물품보관함은 '또타라터(T locker)'라고 부르는데, 전용 앱을 사용한다.
 

물품보관함
또라카커 앱 화면

 
   앱을 통해 물품보관함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일회용 비밀번호가 앱 내에서 즉석으로 생성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앱에 모든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물품보관함의 위치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에서 편리하다. 
 
  하지만 비교적 비싼 편이고, 이용이 직관적이지 않아 외국인이나 어린이, 노년층 등에게 상당히 불편한 사용경험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3) 총평
  나는 20세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관적인 코레일 물품보관함이 처음 사용할 때 더 편했다. 금액대도 크게 부담이 없어,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도 좋았고. 
 
  이용 경험에서도, 코레일 물품보관함은 다양한 연령층과 국적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심심찮게 발견된 반면, 또타라커는 그렇지가 못했다. 물론 앱으로 대부분의 절차가 처리되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또한, 내 경우에는 비용부터가 또타라커의 비용은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는 금액이었다.
 
    코레일 물품보관함의 단점이라 하면 하나 있는 키오스크로 이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약간의 대기가 필요한 경우가 잦아, 바쁠 때는 꽤 불편했다는 점 정도?
 
  이번에 좀 찾아보니 국내 도시철도 기업이 하나가 아니던데 (진짜 처음 알았음) 다음에는 이걸로도 글 하나 써봐야겠다.

서울역
서울역 롯데아울렛. 옷이 너무 비싸.

 
  내가 물품을 넣은 락커는 서울역 롯데아울렛과 연결되는 1번 출구 위치인데, 살짝 구경해보면 그 금액이.... 우리 서민들에게는 더 이상 'outlet'이 아니기에, 나는 빠르게 발길을 돌려버린다.
 

#대우빌딩(서울스퀘어)

대우빌딩, 서울스퀘어
서울역 대우빌딩 (서울스퀘어)

   
  신경숙 작가의 '외딴 방' 에서, 작가는 대우빌딩이 커다란 짐승처럼 걸어와 자신을 삼킬 것 같았다 한다.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09/11/21/20091121027001

 

[씨줄날줄] 대우빌딩/이순녀 논설위원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은 열여섯 살에 처음 서울 땅을 밟았다. 1970년대 말 전북 정읍에서 상경한 시골소녀가 서울역에 내려서 맨 처음 본 건 거대한 갈색 빌딩이었다

www.seoul.co.kr

 
  1963년에 착공한 빌딩.
제 3공화국 박정희정부 시절 착공된 빌딩이 21세기, 2024년의 건물들 사이에서도 위용을 뽐낼 정도로 거대하니
그 당시에는 얼마나 위압적인 건물이었겠는가.
 
https://www.seoulsquare.com/introduction/introduction.asp

 

서울스퀘어

 

www.seoulsquare.com

 
  지나가듯 어른들이 말하기로, 저 대우빌딩이 당시 서울역 전경에 즐비하던 사창가와 판자촌을 싹 가려버렸다 한다.
이러나 저러나, 대한민국 고도성장. 한강의 기적의 상징이다.
 

#가자 동대문으로!

서울역
흔한 풍경

 
  지하철로 날아가보자.
 

지하철역
길을 잃었다~

 
  지하철은 언제나 낯설어서, 오늘도 한참을 올려다보고 검색해가며 길을 찾았다.
길을 물을 때는 언제나 재빠르게 '나는 단지 길을 잃었을 뿐입니다'를 어필하는 것이 답을 얻기에 좋다.
 

#동대문역

동대문역
동대문역

 
드디어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동대문역
동대문역_공중전화

 
 동대문역에서는, 이제는 '레트로'의 영역에 들어간 공중전화가 눈길을 끌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가 도착했다.
 

#동대문 상가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동대문 상가로 향했다.
딱히 사고 싶은 것이 있지는 않았고, 그냥 내가 동대문이 궁금해서 간 것이었는데, 
옷집들은 오전 일찍이 피크라기에 우리는 악세사리 부자재나 구경하기로 했다.
(실제로 부자재 매장 외에는 모두 문을 닫아 당황스러울 지경이었다.)
 
  동대문상가의 정식 명칭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로, 자세한 것은 이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dft.co.kr/bbs/board.php?bo_table=store&wr_id=13

 

동대문종합시장 > 상가소개 |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상가소개 동대문관광특구를 찾는 고객 여러분과 동대문관광특구 상인 모두의 건강과 사업이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본정보 상가명 : 동대문종합시장 전화번호 : 02-2262-0114 팩스번호 : 02-226

www.dft.co.kr

 
  사실 뭐.. 나도 저 링크 들어가서 봐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고,
대충 A동 B동 C동 있는데, C동인가? 5층이 제일 악세사리 상가가 활발하다. 인파에 떠밀려 다니는 기분!
 
  친구 만나면 아무래도 예의가 있으니 사진이 좀 줄어드는데, 친구는 크록스에 꼽는 지비츠 부자재를 샀고
나는 팔찌나 만들어보려고 원석을 샀다.
 
  동대문 상가를 한 바퀴 돌면, 가볍게 사던 악세사리들의 원가를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보고 있다 보면 나도 한번 악세사리 만들어서 팔아볼까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동대문에서 도매로 판매하시는 분들도 이윤을 남기고 부자재를 판매하실 것 아닌가. 그런데 이 부자재 가격만 보고 할 만하다 싶어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도매상에게 가격경쟁력이 밀린다. 게다가 자재의 다양성도 내 쪽이 제한적이라 그냥 단순 취미로 남겨두기로 했다. 좋아하는 것을 모두 직업으로 만들면 세상에 행복이 모두 사라지기도 하고.
 

동대문, 원석, 부자재
동대문 원석 부자재

 

(아래 사진은 친구가 찍었습니다)

  이런 시장은 함부로 가격을 쓰면 여러가지로 곤란할 것 같으니 죄송하지만 가격대는 생략한다. 
나쁘지 않은 가격대니까, 관심있으면 가볍게 들러보면 행복할 것.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석들도 모조가 아닌 것 같더라. 
 

#오팔 자랑

  다른 원석은 잘 모르겠고, 내 탄생석이 오팔이라 오팔 기준으로만 이야기해보자.
오팔은 실리카 구조에 내포된 수분에 의한 빛의 굴절로 인해 광학효과가 일어나는 것이 큰 가치를 지니는 보석이다.
간단하게, 유리나 물에 빛이 굴절되고 반사되면서 무지개도 생기고 빛나고 하듯이, 그런 현상이 보석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오팔에서 발생하는 이런 광학효과를 '파이어' 라고 칭한다.
 

여러가지 오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96660&cid=59172&categoryId=59172

 

오팔

종류 • 화이트 오팔(White Opal), 밀크 오팔(Milk Opal), 오스트레일리아 오팔(Australia Opal) : 유백색~백색(아투명~반아투명) • 블랙 오팔(Black Opal) : 청남색, 흑색, 암회색(아투명~불투명) • 크리스탈

terms.naver.com

 
 
  물론 거의 보석 가치가 없는, 저가의 오팔비즈를 구매했기 때문에 상기 사진과 같은 화려한 파이어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용비늘처럼 빛나는 오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모자람이 없었기에 자랑을 좀 해본다.
 

반짝반짝

 

오팔, Opal
ㅎㅎ

 

#동대문 상가 식당

  다 샀으면 이제 밥을 먹어야지.
이 날 둘 다 이게 첫끼였는데, 이 때 시간이 벌써 오후 3시 30분.

동대문, 식당
드디어!

 
  동대문 상가 내부에 입점해 있는 식당가인데, 가격대는 6000 ~ 9000 사이.
난 생선구이 백반으로 먹었다. 생선도 큼직하고 미역국도 깔끔하다. 전도 따뜻하지는 않지만 맛있다.
특히 신기했던 것이, 떡볶이가 맛있다. 떡볶이를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어릴 적 간식으로 먹던 시장 맛집의 컵떡볶이 맛 정도 되어 혓바닥에 추억을 가미한다.
 
  그냥 보이는 곳에서 먹었기에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데, 5층 부자재매장에서 그대로 동만 이동하다 발견했으니 A~C동 사이 어딘가의 5층으로 추정한다. 다시 방문하면 정확한 가격표와 위치를 가져오겠습니다.
 

#이태원역

  그리고 밥을 먹었으니 이태원으로 넘어간다.

이태원역, 이태원
이태원역 입구.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

 
 
  이태원도 딱히 뭘 하러 온 건 아니었다.
그냥 이태원으로 목표를 잡고 대충 지도를 두드려 보니 전시회 하나 하기에.
 

"이거 함 ㄱ?"
 
"ㄱ"

 
정도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정해진 목적지였을 뿐.
 
 
  그래서 그 전시가 뭐냐면.
 

#바자전

이태원, 바자전
바자전

 
  바자전은 '하퍼스 바자'라는 패션잡지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다.
이번에는 삼성에서 '더 프레임'을 제공하여 협업 진행하였다. (사실 나는 이게 더 멋있었다)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는 Process ITW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하더라.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29115

 

"기기와 예술의 만남"...삼성전자, 더 프레임으로 '바자전' 진행 - 테크M

삼성전자가 하퍼스 바자와 함께 하는 \'바자전\'을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 시간은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새로운 방식의 예술적 경험을 가

www.techm.kr

The Frame 하이라이트 – 아트TV | Samsung 대한민국 - https://www.samsung.com/sec/lifestyle-tvs/the-frame/highlights/

 

The Frame 하이라이트 – 아트TV | Samsung 대한민국

예술 작품 같은 아트 TV, The Frame을 만나보세요. 다양한 맞춤형 베젤로 나만의 공간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새로워진 매트 디스플레이로 1,600점 이상의 예술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해보세요.

www.samsung.com

삼성 The Frame 
(광고 아닙니다. 돈 주시면 더 잘 할 수 있는데 광고 좀 넣어주십니까?)
 
https://www.harpersbazaar.co.kr/

 

하퍼스 바자 코리아  │  Harper's BAZAAR Korea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공식 사이트. 세계 최초의 패션 잡지, 최신 트렌드 소식 제공

www.harpersbazaar.co.kr

하퍼스 바자
 

#바자전: 삼성 The Frame

  삼성은, 아무래도 홍보 목적으로 The Frame을 협찬한 것 같은데 그 홍보 굉장히 잘 먹혔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따로 검색해보게 하셨습니다 선생님.

바자전, samsung, the frame, 삼성, 더 프레임
내가 찍은 것 (갤럭시 23 울트라)
바자전/><img src=
친구가 찍은 것(아이폰, 기종 모름)

 
(아이폰으로 찍은 두 사진은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용 허가 압도적 감사)
 
  이게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 디스플레이의 모습이라니.
'액자'의 느낌이 들도록 매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빛반사를 최소화하고, 액자 프레임과 같은 디자인으로 마감된 모습.
가까이에서 보아도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픽셀이 보이지 않고, 슬쩍 봐서는 디스플레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월 구독료 5500원에 제공되는 '아트 스토어'를 구독하여 화면에 명화들이 계속 바뀌어가며 띄워지는 구독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 인테리어에 관심있고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구매하는 모양.
 
 
  아무튼 이제 삼성의 마수에서 벗어나 진짜 바자전을 구경해보자. 아 당신들 기술력에 내 통장이 떨고 있다니까요.
 

#바자전: UNDER/STAND

  입구에 들어가면 QR코드가 있는데, 이하 링크로 접속된다.
온라인 도슨트가 작품 해설을 해 주는 내용이다.
 
바자전: UNDER/STAND : 오디오클립 (naver.com)

 

바자전: UNDER/STAND (by 1048155280)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의 두번째 전시 <바자전: UNDER/STAND>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두번째 전시회 <바자전: UNDER/STAND>는 다양한 세대, 성별, 국적을 가진 4인의 아티스트 마뉴엘 솔라노, 이형구, 이

audioclip.naver.com

 

바자전
작품들

 
  상기 작품들 중에서는 마지막 사진에 있는 귀가 그려진 작품이 직관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드는 걸 찍어서 그런지 사진도 잘 나왔네.
허수연 작가의 입구(Entrance) 라는 작품이다.
 
문이 열리며 '귀'가 나타나는 모습이 마치 귀가 세상이 들어오는 입구인 것처럼 묘사된 느낌.
 
 

바자전
좌 보이지 않는 고릴라, 우 Kilikilimauna
우 소리 없는 비명, 좌 도플갱어 또는 타나토스.

 
('소리 없는 비명'과 ' 도플갱어 또는 타나토스'  작품 사진은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용 허락해줘서 고마워!)
 
  여기서는 이형구 작가의 ' Kilikilimauna' 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 
상단에 링크해놓은 온라인 도슨트의 설명에 의하면, 이하와 같은 작품이다.
 

kiliklimauna
Kilikilimauna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에서 '운석'으로의 연결,
그리고 '운석'에서 '성간 천체'로의 연결.
그리고 결국 운석이나 인간이나 세계를 구성하는 어떤 물질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동일성.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바라볼 때 우리가 어떤 상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절대자가 우주를 응시하는 입장' 이 되어 또 다른 '이해'를 해 보자는 것.
 
  전체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직접적 경험을 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일반인인 나에게도 예술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었다. 상당히 인상깊은 작품. 실제로 전시장에서도 상당히 눈에 띈다. 
 
 

#스타벅스와 사담시간

  이렇게 저렇게 전시 구경이 끝나고, 믿음과 신뢰의 스타벅스로 향했다.

스타벅스
주황빛 음료: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붉은빛 음료: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주황빛 음료: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붉은빛 음료: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난 용과로 먹었는데, 노랗게 보이는 덩어리가 용과 과육인 듯하다.
아삭하고 시원한 것이 한번쯤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맛.
 
  이야기한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졸업하고 처음 만났는데, 먼저 연락해서 다가와준 이 친구가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인생에 이런 시간이 더 많아지려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더라.
 
  대학생활을 뭔가 쫒기듯 했기에 왜 나에게 연락했는지 항상 궁금했다.
그래서 대학생활 중에 난 어땠는지, 지금은 어떤지 물어봤다.
 
  대학생활 중의 내 모습도 좋게 보였기에 먼저 다가와준 것이지만서도,
졸업 후의 나는 훨씬 편안해 보인다고 하더라.
 
  실제로 한 살씩 더 먹어가고 환경이 바뀌면서 스스로도 안정되어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외부에서도 그게 보인다는 점이 참 기쁘고, 그런 점을 알아봐줘서 너무 고마웠다.
 
  아쉬운 대화 시간을 마치고, 8시 반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둘 다 집에 가려면 2 ~ 3시간 정도.. 갈 길이 너무 멀었다.
 

#다시 서울역으로

서울역
다시 서울역으로

  
    밤의 서울역도 사람이 많다.
 
 

#2024년의 비둘기

어디에나 있다.

 
이하는 김광석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 의 전문이다.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 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1번지 채석장에 도루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溫氣)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聖者)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날지도 않고 역내를 걸으며 사람 발짓을 피하는 모습이 정말 '쫒기는 새' 가 된 비둘기는 이제 평화의 상징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사람과 돌바닥뿐인 역내에 돌아다니는 날짐승이 나는 반갑더라.
 

#서울돈까스

서울돈까스/&gt;&lt;img src=
믿음과 신뢰 2탄

 
   친구와 저녁까진 함께하지 못해서, 뭐라도 좀 먹어볼까 하고 들어왔다.
'서울돈까스 서울역점' 인데, 사람이 굉장히 많다.
 
  맛은 뭐 믿음과 신뢰의 돈까스기 때문에 더 설명이 필요없고, 가격은 싸지는 않고 무난하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음식점인데, 역 내에 있기 때문에 편하게 먹기 좋다는 건 장점이겠다.
 
 

#카카오프렌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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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내려다보는 라이언, 좌 카카오프렌즈 중대

 
  역내 카카오프렌즈샵에는 중대급의 카카오프렌즈들이 주둔하고 있다.
용사들의 체급 차이가 심한 것을 보니 카카오프렌즈들은 죄다 현역으로 잡아가나보다.
 

왜 중대냐고 물어볼까봐.

https://ko.wikipedia.org/wiki/%EA%B5%B0%EC%82%AC_%ED%8E%B8%EC%A0%9C

 

군사 편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부대 단위 조 2 ~ 5 명 분대 8 ~ 15 명 반 8 ~ 20 명 소대 20 ~ 55 명 중대 60 ~ 255 명 대대 300 ~ 1,000 명 연대 1,000 ~ 3,000 명 여단 3,000 ~ 5,000 명 사단 10,000 ~ 20,000 명 군단 20,0

ko.wikipedia.org

(출처)
 
 

#제발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
 
 

천안아산역
천안아산역

 
  기차표가 다 매진이라, 팔자에도 없는 천안아산역을 경유했다.
 

1호선 노선도
1호선 노선도

 
  저 멀리 남쪽에 살던 사람은 대충 수도권 지하철이 내려오니까 천안도 수도권이라고 생각한다.
 
 

#팔찌 자랑

원석팔찌

 

팔찌 제조중

 
  집에 와서 팔찌를 만들었다.
분명 실도 사 왔는데 매듭 몇 번 실패하고 죄다 끊어져 버리고, 집에 있던 얇은 실로 꿰었다.
 
 

원석팔찌
아무튼 만들어놓으니 예쁘다.

다 만들었다.
 
 

#마무리하며

  이 날은 뭘 더 먹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다.
그래서 다음날 먹은 한솥 스팸김치볶음밥 스팸 한장 추가를 올리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한솥도시락, 스팸김치볶음밥
스팸 맛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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