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성에서 떨어졌다고? 나 바보인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이었다.진짜 문제있는 거 아니면 안 떨어진다지 않나. 변명부터 해 보자면 풀컨디션은 아니었다.기사시험이 20일이었는데, 면접이 21일이었다.아침부터 운전해서 고속도로만 근 3시간을 타고 내려가서 면접을 봤다.기사시험은 꼬박 밤을 새우고 시험을 치뤘다.면접은 기사 때문에 거의 준비를 못했으니 기사 시험 끝나고 준비했다. 당일도 3시간은 잤던가? 친구들은 면접을 보러 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고생했다고 했다.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집에 돌아와서 계속 인적성을 찾아보고 있으니 생일이라 와 있었던 남자친구가 화를 내더라.그러고 있으면 옆에서 자겠냐고.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속이 쓰려 울었다.내가 바보인 것 같다고. 이렇게 찾아..